안녕하세요 수환님! 상당히 높은 점수를 목표로 하고 계시네요. 부담감 많이 느끼시겠지요.

리스닝은 사실상 내가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가가 가장 정직하게 보이는 영역입니다. 하루만 걸러도 티가 나는 영역이라, 시험을 보시기 전까진 매일 못 해도 섹션 하나씩은 풀어 나가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7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한 영역당 많아봤자 두개의 정도의 오답만이 허용되기 때문에, 섹션 1과 2에서 최대한 많은 정답을 확보하시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3과 4에서는 좀 더 여유롭게 접근하실수 있도록 연습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 일반적인 학습법
1.1 스펠링의 경우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합니다. 스펠링 실수는 대개 사람들이 비슷비슷한 부분에서 틀리니까, 자신이 자주 하는 실수를 정리해 두시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a와 e를 바꿔쓴다거나, s나 c를 바꿔쓰거나, 단어의 가장 마지막 스펠링을 잊어버린다던가 등등의 실수가 잦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공통적인 실수가 뭔지 확인해 두시고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1.2 문장이 잘 들리지 않는 경우는, 어휘들이 빠른 속도로 연결되어서 읽힐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를 모르는 경우입니다. 특히 연음으로 이어서 발음되는 경우 난이도가 더 상승하지요. 섹션 1이나 2도 어렵지만 3,4의 경우에는 어휘 자체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체감상 더 어렵게 느낍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공부하실때는(문제를 풀고 난 이후 복습과정에서의 이야기입니다) 한 문장 한 문장 끊어가며 트랙을 들어보세요. 그리고 특히 답을 결정해주는 구절의 경우(캠브리지 시리즈에서는 해당 부분에 밑줄을 그어 표시해 두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듣고 받아쓰기도 해 보세요. 그리고 해당 문장에서 모르는 어휘들은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1.3 트랙을 들으면서 문제를 풀지 않고, 백지를 꺼내서 들리는 내용을 메모해봐도 좋습니다. 대개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은 키포인트들이기 때문에, 메모한 내용이 실제 해당 트랙을 듣고 풀어야 하는 문제의 답과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면 키포인트를 잘 듣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거리가 있다면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확인해 보시는게 좋겠지요. 처음 시작할 때는 한글로 메모해가며 점차 영어로 메모하는 연습을 해 보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들리는 어휘들을 바탕으로 영어로 메모하는 연습을 해보시는게 청해력 자체의 상승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연습은 섹션 3과 4의 정확도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고, 특히 문제 유형 중에서는 표를 완성하거나 요약문 완성 유형에 도움이 많이 되는 연습입니다.

2. 강의 수강에 관하여
한번에 책을 전부 푸실 필요는 없습니다. 강의 듣기 전에 해당 영역을 풀고 수강하시면 됩니다. 시험이 가까우시다면 전 영역을 한꺼번에 이어서 듣고 푸시는게 좋겠지만,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섹션 하나씩 쪼개서 풀고 -> 강의 듣고 -> 강의 내용에 기반해서 복습해 보고 -> 다시 한번 풀어보는 식으로 학습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타지에서 공부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힘내시고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언제든 또 질문해 주세요. 도움이 되길 빌겠습니다.

재키 드림.